겨울만 되면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장염을 옮아 오고, 며칠 뒤엔 온 가족이 차례로 고생한 기억이 있으신가요? 겨울철 장염의 대표 원인 중 하나가 노로바이러스입니다. 적은 양으로도 쉽게 옮고, 손이나 문고리, 음식을 거쳐 퍼지기 때문에 집 안 위생 습관이 특히 중요합니다.
이 글은 질병관리청 예방수칙을 기준으로 평소 예방법과 가족 중 환자가 생겼을 때 소독·세탁 순서를 정리합니다. 진단이나 치료 방법은 다루지 않으며, 증상이 심하면 의료기관 상담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기준일은 2026년 10월 22일입니다.

노로바이러스, 왜 겨울에 늘어날까요
질병관리청 표본감시(병원급 210곳) 결과를 보면 지난겨울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2025년 11월 첫째 주부터 늘기 시작해 10주 연속 증가했습니다. 2026년 1월 셋째 주에는 617명이 신고됐고, 이 가운데 0~6세가 51.1%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는 실내에 모여 지내는 시간이 길고 환기가 줄어 어린이집·학교·가정 안에서 옮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올해도 늦가을부터 다시 늘어날 수 있으니 지금부터 습관을 잡아 두면 좋습니다.
| 기간 | 신고 환자 수 | 비고 |
|---|---|---|
| 2025년 12월 3주 | 240명 | 표본감시 병원급 210곳 |
| 2025년 12월 4주 | 262명 | |
| 2026년 1월 1주 | 354명 | |
| 2026년 1월 2주 | 548명 | |
| 2026년 1월 3주 | 617명 | 0~6세 51.1% |
평소 집에서 지키는 예방수칙
1단계: 손 씻기는 비누로 30초 이상
외출 후, 식사 전, 화장실 다녀온 뒤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습니다. 손가락 사이와 손톱 밑, 손등까지 꼼꼼히 문지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이와 함께 노래 한 소절을 부르며 시간을 맞추면 습관 들이기가 쉽습니다.

2단계: 음식은 85℃에서 1분 이상
질병관리청은 음식을 중심온도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익혀 먹으라고 안내합니다. 겨울에 많이 먹는 굴과 조개 같은 어패류는 특히 충분히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물은 끓여 마시고, 채소와 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가능하면 껍질을 벗겨 먹습니다.
3단계: 칼·도마 나눠 쓰기
칼과 도마는 소독해 쓰고, 채소용과 고기·생선용을 구분합니다. 날것을 다룬 도구로 바로 익힌 음식이나 과일을 자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가족 중 환자가 생겼을 때
집 안에서 한 명이 걸리면 다른 가족에게 옮기 쉽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안내한 순서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쉬는 기간: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48시간 이상 등원·등교·출근을 자제합니다.
- 생활공간 나누기: 가능하면 방과 수건, 식기를 따로 씁니다.
- 화장실: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립니다.
- 구토물과 손 닿는 곳: 가정용 락스를 물에 1:39로 희석한 용액으로 소독합니다.
- 세탁물: 70℃ 이상에서 세탁하거나 락스 1:266 희석액에 5분 이상 헹굽니다.
- 소독하는 사람: 마스크(KF94)와 장갑을 끼고, 끝난 뒤에는 손을 다시 씻습니다.
락스 희석, 이렇게 계산합니다
1:39는 락스 1에 물 39를 섞는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1리터를 만들려면 락스 25mL에 물 975mL를 섞으면 됩니다. 1:266은 락스 약 4mL에 물 1리터 정도입니다. 락스는 다른 세제와 섞지 말고, 창문을 열어 환기하면서 사용합니다. 제품마다 농도가 다를 수 있으니 용기에 적힌 사용법도 함께 확인해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손 소독제만 써도 되나요?
외출 중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질병관리청이 기본으로 안내하는 방법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는 것입니다. 집에 돌아오면 비누로 다시 씻는 것을 권합니다.
Q. 증상이 끝났는데 바로 어린이집에 보내도 되나요?
질병관리청은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48시간 이상 등원·등교·출근을 자제하라고 안내합니다. 기관마다 등원 기준이 따로 있을 수 있으니 어린이집이나 학교에도 확인해 주세요.
Q.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
구토나 설사가 계속돼 물을 마시기 어렵거나, 소변량이 줄고 기운이 크게 떨어지면 탈수가 올 수 있으니 의료기관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영유아와 어르신은 특히 빨리 살펴봐 주세요.
함께 보면 좋은 글
공식 출처와 확인일
아래 자료를 2026년 10월 22일에 확인했습니다. 올겨울 발생 현황은 질병관리청 발표로 다시 확인해 주세요.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10주 연속 증가」: 2026년 1월 23일, 주차별 환자 수·연령 비율·예방수칙·락스 희석 비율
정책브리핑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증가, 영유아 예방수칙 준수 당부」: 2026년 1월 16일, 질병관리청
서울시 노로바이러스 안내: 11월~3월 많이 발생, 손 씻기·가열·소독 안내
겨울 장염은 손 씻기 30초 하나만 잘 지켜도 집 안에서 퍼지는 것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